본 전시는 장애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의 협업 전시입니다.
장애의 유무에서 벗어나 오직 예술가로서 서로의 예술을 공유하고 예술관을 확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의 시작이자 그림책 제목인 ‘유리병을 부수며’의 소재인 유리병은 각자가 살아온 고유한 세계이자 경계이며, 동시에 보호막입니다.
하지만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그 유리병을 깨고 나올 용기가 필요합니다.
깨진 파편들은 위험한 잔해가 아니라, 타인의 삶으로 향하는 길이 되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지도이자 다리가 됩니다.